허난설헌이 그 많은 재능이 있는데도 안타까운 인생을 살다간 것을 알게되었는데요. 브론테 자매들이 책을 출판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그 시대가 여자에게 너무나 가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난설헌의 저작물들이 중국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각광받았다더군요. 같은 동양인데 중국과 왜 이런 차이가 나는것일까요? 중국의 시대상, 여성에 대한 태도, 문화 등등이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자료를 분석 해 보면 소송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자 했던 것은 과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즉 이혼 등을 토해서 여성도 재산을 취득 할 수도 있고 재가를 할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선 사회 보다 여성의 사회적 신분이 그렇게 낮지도 않았습니다. 조선 사회에서의 허난설헌은 이혼녀 이고 남편 강성립과 시댁과의 불화와 자녀의 죽음과 유산 등 연이은 불행을 겪었던 말하자면 문제가 많은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성이라서 겪는 아픔을 중국에서는 그렇게 편견을 가지고 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