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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큰고니52
참신한큰고니52

친구가 하나도 없는데 어쩌죠?

초-중-고등학교 가면서 진로를 변경하고,

그러던 와중에 초-중학교 친구들이랑 소원해졌어요

대학교는 전문대를갔고, 같은 진로의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다가

취업을 하고 제가 생각했던 계열의 현실을 들어와보니 너무 생각과는달라서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니까 고등학교,전문대 친구들이 저에게 여러가지 감정이 쌓였는지 일방적으로 손절을 당했었고

이때도 제 10대후반-20대중반까지

가장 친구가 소중할 나이에 함께해온 친구들이 사라져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30대 중반, 저는 다시 시작한 공부로

꽤 괜찮은 삶을 누리고 있고

결혼할때가 되니 여러 친구들과의 인연을 제가 끊게 되네요..

무슨 사건이 있어서 끊은건 아니고,

서로의 사고방식과 생활환경이 너무 달라졌지만

그냥저냥 서로 오래됐고 친했고 좋아하는 친구라서

어찌저찌 관계를 이어왔는데

막상 결혼할때가되고 결혼준비를 하니까

별로 저를 축하해주지 않는 친구들의 태도에 제가 손절을 했습니다

엄청난 축하와 확실한 반응을 바라는건 아닌데

결혼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해도

언제,어디서 하냐고 묻지도 않고

저 멀리 다른나라에 사는 사람 대하듯이 잘준비하라며 출근하느라 피곤하다는 대답에 실망했었습니다

이 사건 하나만이 아니라 손절전 2년동안 많은일이 있었죠..

저혼자 착각하나 싶다가 결혼이야기로 모든게 확실해 졌습니다

그냥 거리를 두고 지낼까 싶다가도

카톡프사, 인스타 스토리와 게시글 올리는게 자꾸 눈에 보여서 제가 그걸 보기가 괴로워서 그냥 전부 끊어버리고 손절했어요

마음은 편해요 편하지만

학창시절 지인은 있지만

학창시절 친구 하나 없는 저에게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


당연히 앞으로는 내 부모,형제 가족 잘 챙기고

앞으로 내 남편과 내 가정을 잘 챙기고

새로이 생길 시댁사람들을 잘 챙겨야겠죠

그리고 그로 인해 새롭게 생길 인간관계도 많겠구요..


하지만 전 초,중,고,대 절친(?)도 없고..

지인이라면 있긴있지만..

그냥 너무 속이 쓰리고 아파요

누가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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