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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큰고니52
참신한큰고니5223.10.04

친구가 하나도 없는데 어쩌죠?

초-중-고등학교 가면서 진로를 변경하고,

그러던 와중에 초-중학교 친구들이랑 소원해졌어요

대학교는 전문대를갔고, 같은 진로의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다가

취업을 하고 제가 생각했던 계열의 현실을 들어와보니 너무 생각과는달라서

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니까 고등학교,전문대 친구들이 저에게 여러가지 감정이 쌓였는지 일방적으로 손절을 당했었고

이때도 제 10대후반-20대중반까지

가장 친구가 소중할 나이에 함께해온 친구들이 사라져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30대 중반, 저는 다시 시작한 공부로

꽤 괜찮은 삶을 누리고 있고

결혼할때가 되니 여러 친구들과의 인연을 제가 끊게 되네요..

무슨 사건이 있어서 끊은건 아니고,

서로의 사고방식과 생활환경이 너무 달라졌지만

그냥저냥 서로 오래됐고 친했고 좋아하는 친구라서

어찌저찌 관계를 이어왔는데

막상 결혼할때가되고 결혼준비를 하니까

별로 저를 축하해주지 않는 친구들의 태도에 제가 손절을 했습니다

엄청난 축하와 확실한 반응을 바라는건 아닌데

결혼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해도

언제,어디서 하냐고 묻지도 않고

저 멀리 다른나라에 사는 사람 대하듯이 잘준비하라며 출근하느라 피곤하다는 대답에 실망했었습니다

이 사건 하나만이 아니라 손절전 2년동안 많은일이 있었죠..

저혼자 착각하나 싶다가 결혼이야기로 모든게 확실해 졌습니다

그냥 거리를 두고 지낼까 싶다가도

카톡프사, 인스타 스토리와 게시글 올리는게 자꾸 눈에 보여서 제가 그걸 보기가 괴로워서 그냥 전부 끊어버리고 손절했어요

마음은 편해요 편하지만

학창시절 지인은 있지만

학창시절 친구 하나 없는 저에게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


당연히 앞으로는 내 부모,형제 가족 잘 챙기고

앞으로 내 남편과 내 가정을 잘 챙기고

새로이 생길 시댁사람들을 잘 챙겨야겠죠

그리고 그로 인해 새롭게 생길 인간관계도 많겠구요..


하지만 전 초,중,고,대 절친(?)도 없고..

지인이라면 있긴있지만..

그냥 너무 속이 쓰리고 아파요

누가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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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그래도그대로슈퍼그랑죠포세468입니다.

    솔직히 친구없어도 인생 즐겁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자기 능력만 어느정도 있다면 절대 외로움, 쓸쓸함따위

    무시할정도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인간관계 스트레스 안받고 잘 살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 안녕하세요. 매크로픽과마르크셰르츠입니다.

    사람관계가 쉬운건 아니지만 하나도 없는것도 문제가될수있겠네요

    지금이라도 마음맞는 사람이 있으면 그리고 상대방도 호감이 있다면 친한 친구로 만들어보세요

    친한친구 3명만있으면됩니다


  • 안녕하세요. 훌륭한토끼90입니다.

    정말 친구가 없어서 큰 고민 이신건가요
    아니면 결혼식 때 부를 사람이 없는 게 고민 이신건가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친구들과 연락이 소홀해집니다.
    그 관계를 놓지 않기 위해선 나름 노력이 필요해요

    30대 중반이라고 하셨는데
    30대 중반까지 오면 어떤 사람을 걸러야하고
    어떤 사람을 챙겨야 하는 지 대충 보입니다.
    그게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면 질문자님도
    크게 되돌아 보지 않았다는 소리겠죠

    앞으로 만나시는 분이
    나와 함께 걸어갈 사람이자 가족이고 친구입니다.

    지나간 인연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 안녕하세요. 솔직한스라소니10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조사에 참석해주는 친구들 유무를 걱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형식적인 친구들이 많고 정말 나를 위해주는 친구들은 많이 없을 수 있죠.

    친구의 수 보다는 진정한 친구 한명만 있어도 괜찮다고 봅니다.


  • 안녕하세요. 잘난스컹크263입니다.

    많이 힘드시겠네요..

    사람관계가 다 그런것 같아요.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관계를 다시 정립하고 마음을 열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시면 될것 같습니다.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자연의 섭리대로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 친구 다시 사귀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 안녕하세요. 정직한메뚜기300입니다.

    저도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믿었던 친구들 마음을 알고 나서 손절을 했습니다.

    근데 오히려 관계의 무게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진짜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만 챙겨도 우리 인생 시간이 모자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변사람한테 우선 잘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결혼 축하합니다.~~


  • 안녕하세요. 넷아빠입니다.

    막상 생각해보면 심각한 문제는 아닌데 질문자님은 엄청 심각한 고민인것처럼 생각하고 계신게 안타깝네요.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시면 그동안 삶을 살아오면서 손절당했던, 손절했던 그 인연들이 나에게 더 큰 끈끈한 우정을 새로이 만들 수 있는 경험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경사에는 안와도 문제되지 않아요.

    오히려 그동안 연락없다가 애사에 참석해서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결혼을 일찍 시작해서그런지 친구들이 저를 멀리 하더라구요. 그동안 전화번호도 여러번 바뀌었고, 제 생활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채워지다보니 자연스레 친구들과 소원해졌고,

    초,중,고 학교시절 친했던 친구들 이름도 다 잊어버릴 만큼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잊어버리게 되고,

    제 주변엔 1년에 한번이라도 연락하는 친구들이 한명도 없네요.

    그럼에도 직장의 새로운 동료들,

    가족, 자녀들에 의한, 또는 아내에 의한 알게 되는 지인들로 그 빈자리를 다시 메꾸더라구요.

    내 삶의 주체는 나이고

    나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은 나의 가족인 것이니

    친구들과 소원해지고 절교하는 것에 연연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결혼소식에 껄끄러워하는 지인들에게는 굳이 참석하라고 하지 마세요.

    손님하나 없어도

    내가 손잡고 입장하는, 손잡고 함께 퇴장하는

    질문자님의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만 생각하시면 인생 그렇게 외롭지는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댓글도 매너있게 합시다.입니다.


    결혼하는데 손절해서 절친이 없다면 많이 외롭고 서운하기도 하실거같아요. 취업하고 결혼하면 학교때 친구들은 하나둘 멀어지게 되는게 일반적인 현상 같습니다.

    대신에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는 지인과도 베프처럼 지내실수 있으니, 학교 친구없다고 너무 고민히지 마세요.

    결혼식이 있어서 더 그런 마음이 드실텐데, 힘내세요.


  • 안녕하세요. 꽃다운뽀로로102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여러가지로 더 속상하시겠네요

    결혼해 살다보면 친했던 친구들과 관계도 소원해지고 또 나이를 먹으며 사람들 관계를 한번씩 정리하면서 살아가지는 것같아요.

    어느 글에서 이런말을 본적이 있어요

    인간관계도 유통기간이 있다고 음식물은 유통기간이 지나면 버리는데 사람도 유통기간이 지나면 버리라고...

    그렇다고 무조건 버리는건 아니지만

    나를 기준으로 두고 진짜 정의로운지 진실한지 측은지심이 있는지 등을 고려하라고..

    그리고 앞으로 잘 사귀시고 사람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두시면 더 오래갈 수 있답니다.

    결혼을 앞두신것 같은데 내 편을 잘만들어서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 인생을 살면서, 친구란 존재는 그렇게 큰 부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의 멘토와 가족들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내 인생을 잘 지도해줄 수 있는 훌륭한 멘토가 있고,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람은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친구보단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것이 어떨까요?


  • 안녕하세요. 길례씨입니다.

    아이고...안타깝네요.

    사이버상이나 동호회라도 하면서 깊은 관계는 아니지만 조그만 인연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4.01.11

    안녕하세요. 튼튼한콩중이24입니다.

    정말 많은고민과 걱정을 하신게 제게도 느껴집니다.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다만 우리네 인생은 결국에

    남는건 가족들이더라구요. 가족들보시면서 삶의 희망과 원동력을 가져보세요. 결코 혼자가 아니십니다! 저도 응원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