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점은 나쁜 시력이다. 야행성인 모기는 빛에 대한 안구 적응력이 형편없기 그지없어서 어두운 방에서 갑자기 불을 켜서 환하게 만들면 화이트아웃이 되어 순간 장님 상태가 되어버린다. 자고 있을 때 모깃소리에 놀라 불을 켜면 당황해서 벽에 붙어서 가만히 있는 모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8]
그러나 비행 능력은 인간에게 알려진 지구상의 모든 비행 생물 중 잠자리 다음으로 뛰어나다. 호버링, 후진, 360 TURN, 코브라 기동 등 항속 거리만 짧을 뿐 공중에서 비행체가 가능한 모든 가동 영역을 구사할 수 있다. 기동 능력만 보면 거의 비행 생명체의 정점 수준인데, 애초에 모기는 기동능력의 제왕인 파리와 같은 목으로(파리목 모기과), 파리의 가까운 친척이다. 더 나아가 무게를 줄여, 기동능력에다 속도와 비행 효율을 향상시킨 파리의 상위호환 수준이다.
모기는 바람이 불지 않는 정지한 공기 환경에서는 고층까지 올라갈 수 없다. 하지만 고층 건물 주변에서 가끔 나는 상승 기류와 같은 바람의 도움을 받으면, 고층까지도 엘리베이터를 통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때문에 흔한 15층 아파트 정도는 방충망이 꼭 필요하다. 심지어 시카고 49층 아파트의 방충망에 모기가 붙어 있는 것을 본 사람도 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류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보다 많다고 한다.
날아다니는 게 주가 되다 보니 다리를 쓰는 걸 잘 보기 힘들지만, 거미나 그리마 수준으로 기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전기 파리채로 날개만 깔끔히 지워버리고 몸 자체는 멀쩡할 경우 다리로 물체를 타고 오르는 걸 볼 수 있다.
모기는 종류별로 수명이 다양해서 대체적으로 잘 알려진 모기들은 1개월정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