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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뚜꺼삐
떡뚜꺼삐23.01.05

자동차 예열에 대해 질문합니다.

자동차 예열에 대한 답변이 분분하여 전문가님께 질문 드리는데, 자동차 시동후 예열이 반드시 필요한가요?

1.필요하다면 왜 필요한지요?

2.예열해야 한다면 시간은요?

3.예열해야 하는데 시동후 바로 출발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4.예열이 필요할 경우 계절무관 항상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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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엔진 예열의 목적이 무엇인지 인지하셔야 합니다. 엔진의 예열과 변속기의 예열 등 주요 장치의 온도를 올려주는 것이 예열인데 보통은 엔진 예열을 많이 고려하니 엔진 예열 기준으로 얘기하겠습니다.

    우선 엔진오일의 온도를 올려주는 것인지, 오일을 골고루 바르기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오랜 기간 운행을 하지 않았던 차라면 오일을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긴 합니다. 거의 매일 운행하는 차라면 그런 목적의 예열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므로 엔진 내부에 오일을 골고루 바르는 목적이라면 몇 주, 몇 달 씩 오랜 기간 운행 안한 경우만 해도 됩니다.

    다음으로 온도를 높여주려는 경우인데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온도나 엔진오일이 최적의 능력 발휘하기 위한 온도, 엔진냉각수 최적의 온도 등을 위해서 예열이 필요하다라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엔진 부품들의 소모가 심할 것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완전 틀린 말은 아니지만 2~3분 정도 예열한다고 치몀 오일온도가 40~50도 가량으로 올라가는데 엔진오일이 최적의 능력을 발휘하는 온도는 90~105도, 냉각수의 최적의 온도는 80~90도,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온도는 피스톤의 온도가 300도 가량이 될 때입니다. 그런데 40~50도 정도 올리는 예열로는 의미 없는 행위입니다. 오히려 서행으로 운행을 하면서 주차장에서 도로로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인 예열입니다.

    시동을 걸고 바로 제로백 테스트 하듯이 치고 나가는 운전자가 있을까요? 그런 경우라면 예열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들이 발생할 겁니다.

    예전에는 시동을 걸고 공회전을 몇 분 동안 해주는 방식의 예열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안전밸트 착용이나 자잘한 과정들을 거친 후 주차장을 빠져나가서 메인 도로에 올라가기까지 서행으로 주행하는 과정에 충분한 예열을 마칠 수 있습니다.

    예열을 얘기하면 후열도 얘기가 나올건데 후열 또한 비슷합니다. 일반적인 운행시 4천, 5천 이상 RPM으로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서 시동 끄고 내리는 사람이 없잖아요. 주차장까지 가다보면 서서히 속도를 줄이게 되고, 주차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후열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은 후열기능이 있어서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고알피엠으로 운행라다가 갑자기 시동을 끈 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후열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행으로 운행하면서 예열과 후열을 하는 것은 평범한 운행습관에 따른 것입니다. 레이싱 환경이나 갑작스럽게 고알피엠 상태로 출발이나 도착하는 특별한 상황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운행이라면 공회전으로 예열하지 마세요. 효율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서행으로 운행해주는게 예열효과가 더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1. 예열이 필요한 이유

    예열은 엔진에 시동을 걸어 몇 분 동안 그대로 방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엔진이 저회전으로 계속 돌아가는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엔진은 물론 주위 부속이나 오일류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갑니다.

    ​사실 각종 오일은 온도에 따라 점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오일이 뻑뻑하고 윤활 성능을 전부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온도를 높여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죠. 다만 자동차가 주로 주행하는 기후에 따라 엔진오일 성능을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진을 비롯한 자동차 동력 계통 부품은 금속으로 되어있는 것이 많은데요. 금속은 열을 받으면 팽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행 중 열로 인해 팽창할 것을 전제로 설계가 되지요. 따라서 차가운 상태로 갑자기 주행을 시작해 버리면, 약간의 비틀림으로 인해 엔진의 압축이 누출되어 버리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추운 겨울 예열 없이 운전을 할 경우 예민한 사람이라면 클러치나 기어가 뭔가 부드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2. 예열 시간?

    밖의 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굳이 하신다면 2~3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3. 바로 출발하면 문제?, 계절 무관 항상해야하나?

    오일이나 금속 부품의 팽창 정도는 이제 현재 기술로 전부 다 계산되어 설계가 이뤄집니다. 또한 내구성 역시 크게 향상되어 영하의 기온에서 갑자기 시동을 걸어도 자동차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