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
정말 아찔하셨겠네요. 분명 치과의사들 중에서는 과잉진료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하지만 과잉진료만큼 나쁜게 과소진로이기 때문에 조금 더 현면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3군데정도 방문을 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충치의 갯수가 적다고 해서 양심치과는 아닙니다.
예전에 제가 보았던 어떤 치과의사선생님은 환자의 말이나 행색을 보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을거라고 판단하고, 원래는 최소 인레이를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유치치료할 때 쓰는 약한 보험재료만을 설명드리고 떼우곤 했어요. 제가 왜 그렇게 하냐 여쭤보니 비싼거 설명드리면 아무것도 안하고 가버릴 것 같으니 보험진료라도 해서 돈을 받는거라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하면 치료한 부분이 쉽게 파절되고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장기적으로 보면 더 쉽게 치아가 망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치아의 씹는면과 치아사이부분에 충치가 있는데 너무 대충 봐서 씹는면만 치료하고 끝내는 경우도 과소진료의 예시이구요.
그래서 검진 시 스윽보고 끝내는게 아니라 원장님이 직접 치아하나하나 바람을 불고 시린지아픈지 환자반응을 살피고,직접 환자구강내의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 치과가 좋고,
개원 한지 3년 이상 지나 안정화 된 치과,
비싼 비급여보철진료보다 스켈링이나 잇몸치료 등을 우선으로 안내하는 치과,
진료실 내의 치과위생사들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지 않은 치과,
원장님이 바뀌지 않는 치과가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형치과병원은 일단 상업적으로 치우쳤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시면 좋겠구요.
부디 이 점들 고려하셔서 만족하실만한 선택 하시길 바라고, 질문자님께서 판단하는 양심치과의 기준이 꼭 진단받은 충치의 갯수나, 총진료비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