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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칠공주파리더24.04.21

조선시대에서는 양반도 왜 소고기를 못 먹게 하였나요?

소고기를 구워먹으면 맛있다는 것은 그 당시 사람들도 알고는 있었나봐요. 그런데 왜 조선시대에서는 양반들에게도 소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여 양반들이 백정들에게 뒷 돈을 주면서까지 구해서 먹어야 했는지 궁금해요. 소고기 수요량이 많으면 소 사육을 늘리면 되는 것 같은데 그리고 궁궐에서도 임금은 소고기를 먹을 것이잖아요? 그런데 왜 당시 지배계층인 양반조차도 소고기를 구해 먹기가 힘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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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나라에선 '(농사를 짓게 해야 하니) 소를 잡지 말라'는 우금령(牛禁令)을 내려 소 도살을 금지했던 것은 사실ㅣ지만 하지만 조선 사람들의 소 탐식(貪食)은 좀처럼 그치지 않았어요. 조선 후기 영조 임금 때인 17세기 후반에는 하루에 잡은 소가 1000여 마리로 늘어났죠. 1775년(영조 51년)에는 명절에 도축한 소만 해도 2만~3만 마리에 달했다고 합니다. 한 해 먹기 위해 잡는 소가 약 40만 마리로 늘어난 건데 조선시대 양반은 소고기를 먹는 행위를 금기시키지 않았으며, 이는 궁중이나 양반들 사이에서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 소를 도축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우금이라 했습니다. 농업에 생사가 걸린 나라에서 소는 없어선 안 되는 생산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엔 모든 임금 대에 걸쳐 우금령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몰래 도살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적발되면 일가족 전부가 변방으로 유배 가는 전가사변이란 벌을 받았으며이것이 갑오개혁 때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 사육을 함부로 늘릴 수 없었습니다

    공장식 가축화기술이 엄청난 지금도 삐끗하면 구제역이니 뭐니 하면서 망하는게

    목축업입니다.

    심지어 중세인 조선에선 소를 대량으로 키우려면 당연히 방목을 해야 했는데

    산투성이+호랑이 천국 인 조선땅에서 방목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한편 소는 농사를 위한 노동력으로써도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멀쩡한 소를 죽이는 것을 금지한 것입니다

    자연사한 소는 신고만 제대로하면 얼마든지 팔거나 먹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