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음력 10월 초하룻날에는 고기를 먹는날이라고합니다. 이 날에는 한양의 사대부들이 화로 안에 숯을 피워서 소고기를 구워먹는 것을 '난로회'라고 했다고합니다. 이러한 난로회 풍속은 18세기 이후로 조선에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 연원을 찾아보면 여진족들이 사냥터에서 고기를 구워먹던 '골식회'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난로회는 18세기 후반 연암 박지원의 글에도 등장하는데 1781년 늦가을 정조가 직접 규장각과 승정원, 예문관의 관리들을 불러서 난로회를 열었다고합니다. 이러한 난로회는 조선 후기 한양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사대부들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성리학의 제례문화 덕분에 조선시대의 음식 가짓수가 다양하게 되었다고 학자들은 말하고있습니다. 특히 제사상에는 반드시 육고기가 올려 져야 했고 제사상에는 반드시 육고기 즉 소고기만 올려 졌다고합니다. 조선시대의 소고기 요리는 제례음식의 발달과 더불어 그 요리법이 다양했습니다. 소고기는 비싼 식재료라 일반 가정에서는 주로 국과 탕으로 만들었지만 잘사는 사대부들은 그냥 고기 자체를 요리해서 먹었고 국, 탕, 구이, 찜, 전, 육회 등 다양한 고기 요리법으로 먹었다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