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럽을 정복한 나폴레옹이 무리하게 러시아 정복 원정을 나갔다가 실패하여 군대를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군대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이 새로이 급조된 미숙한 군대를 이끌고 나폴레옹은 연합군과 라이프치히에서 사활을 건 최후의 일전을 벌였습니다.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20만명이 넘는 러시아 · 프로이센 · 스웨덴의 연합군이 나폴레옹이 이끄는 라인 동맹과 프랑스군을 격퇴하고, 프랑스로 진격하였으나 승리를 눈앞에 두자 영국과 오스트리아는 러시아가 유럽을 지배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결국, 1814년 3월 9일에 러시아 · 프로이센 · 오스트리아 · 영국 4개국이 쇼몽 조약을 체결하여 4국 동맹 체제가 형성되게 됩니다.
4국 동맹군은 곧 파리에 입성하고, 나폴레옹은 퇴위하고 부르봉 왕가의 정부가 복귀하여 4국 동맹과 파리 강화 조약을 맺습니다.
프랑스가 점령하였던 모든 외국의 영토가 반환되었고, 프랑스의 국경선은 1792년의 상태로 되돌려졌으며 나폴레옹은 엘바 섬으로 유배되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이념인 자유와 평등을 내세워 유럽을 정복하고 황제가 되었던 나폴레옹은 자신이 이용한 혁명의 정신을 깨달은 유럽의 민족주의에 의해 몰락하고 말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