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3개월간 먹는 칼로리 이하로 부족한 상태면 대부분 사망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살아있는것을 볼때 적정량의 칼로리와 영양분을 흡수하고 있다는것이고
자기 조절을 하는 친구라면 꼭 사료를 "우걱우걱 먹어야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노령견에 해당하기에 신부전이나 일부에서는 위장관의 이상으로 인하여 먹는걸 거부하는 친구들이 있어
최근 1년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경력이 없다면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여부를 평가 받고
특별한 원인이 보이지 않을 경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와 십이지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사람들은 강아지들이 걸신들린것처럼 우걱우걱 먹는모습을 선호하지만
절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먹고 있는것이라 그 모습이 보이는 아이들 자체가 보호자분에 의한 영양공급 제한이라는 고문으로 학대 받고 있는 상태인것이니까요.
다만 앞에서 말씀 드린것처럼 질환에 의해 밥을 안먹으려 하는 상황이라면 이를 방치하는것도 일종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학대이니 이상 여부를 평가 받으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