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했다고 해서 원래의 차아처럼 바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래 치아에 가해지는 씹는 힘과 임플란트에 가해지는 힘은 다르며, 임플란트에서는 치아보다 작용하는 힘이 작습니다.
때문에 처음에 적응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교적 질긴 음식을 씹기 힘들며, 이로 인해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차근차근 적응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되어 비교적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잘 씹게 될 수 있다 하더라도, 너무 단단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크라운의 파절을 야기하여 크라운을 재제작해야 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잘 먹기 위해 임플란트를 한건데 이렇게 되면 더 불편한거 같아'라는 부분에는 모순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애초에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임플란트 수술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므로 아무런 불편이 없었을 것이고
2. 어떤 원인이 발생하여 발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 해당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해당 부위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었을 것이며, 남은 어금니가 있어 해당 부위로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힘의 분산이 이뤄지지 않아 남은 치아가 금방 망가질 수 있고
3. 임플란트 외에 브릿지나 틀니 등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나 틀니는 한개의 어금니를 발치한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으며, 두 경우 모두 임플란트에 비해 관리가 더욱 어렵습니다.
즉 치아를 발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남은 치아의 손상이나 치열의 변화를 예방하고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는 상황을 복구하기 위해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