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가 새벽에만 그렁그렁거리거나 킁킁·꿀꺽·쩝쩝 소리를 내며 자주 깨는 것은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특히 낮잠보다 새벽에 심하다면 수면 후반부에 코막힘, 침 분비, 위식도 역류, 얕은 잠 상태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들은 성인보다 코가 좁고 점막이 민감해서 밤새 누워 있으면 코 안 분비물이 뒤로 넘어가며 그렁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또 침이나 역류된 위 내용물을 삼키면서 꿀꺽·쩝쩝 소리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벽에는 수면이 얕아지는 시간대라 이런 작은 불편감에도 더 쉽게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온도와 습도는 크게 문제 없어 보입니다. 다만 너무 덥게 입었거나, 자기 전 과식, 수유 직후 바로 눕는 습관, 코막힘·비염 초기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수유 후 바로 눕는 경우에는 새벽에 역류성 불편감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우선은 자기 전 트림을 충분히 시키고, 수유 직후 바로 눕히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가 막힌 느낌이 있다면 생리식염수로 코를 부드럽게 정리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숨쉬기 힘들어 보이거나, 쌕쌕거림, 청색증, 반복적인 구토, 체중 증가 저하, 심한 코막힘, 무호흡처럼 숨 멈춤이 보이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새벽마다 반복적으로 심하게 깨고 보채는 경우에는 역류나 비염, 아데노이드 문제 등을 확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