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존법이라는 것은 정식으로 있는 것인가요?
저도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압존법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가보니 압존법을 너무 당연하게 쓰고 안쓰면 안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회에서는 쓰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정식으로 존재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윤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회생활에서 압존법은 아직 은연중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군대에서 압존법을 지켜온 남자들한테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서 처럼 압존법을 반드시 지키도록 강요하지는 않죠. 그리고, 만약 압존법을 반드시 지키도록 강요하거나 지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꼰대, 혹은 사회 부적응자로 치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일상 사회 생활에서 쓰이는 예를 들어 본다면 부장님이 신입사원에게 "이 주임. 김 과장 어디 갔나?" 하고 물었을 때, 압존법을 잘 모르는 신입직원들은 김 과장이 자기 보다는 상사니까 " 네. 김 과장님은 거래처 가신다고 나가셨습니다." 하고 대답하겠지만, 군대에서 압존법을 지켜온 남직원들은 "네. 김 과장은 거래처 간다고 나갔습니다." 하고 대답하곤 합니다.
이런 사례처럼 일상 사회 생활에서도 압존법은 여전히 사용 되고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된다거나, 안지키면 예의가 없다거나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그것을 알고 지키느냐, 모르고 안지키느냐만 있죠.
질문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압존법이란 대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존대 여부를 말하는 사람이 아닌 듣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어법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흔히 직장 및 군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어법입니다. 듣는 사람을 기준인 어법이다 보니 흔히들 앞존법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압존법이 맞으며 한자어로 존대를 막는 어법을 뜻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는데 많이 쓰는 화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