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옥영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국제외환시장에서 금융거래 또는 국제결제의 중심이 되는 통화. 대표적으로 미국 달러가 이에 속합니다.
미국 달러화가 금본위제도 폐지 이후 유일한 법화로서 국제거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화폐로 쓰이고 있는데 이를 기축통화라고 합니다.
즉 특정 국가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경제력은 물론 정치·사회적 안정성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기축통화 발행국은 통화가치가 안정적이며, 발달한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이나 자본시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거래 당사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동성과 신뢰성이 보장돼야 합니다.
현재 중국 위안화가 부상하며 위안화 중심의 새로운 질서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달러화의 위상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하지만 미래 기술 발전 및 글로벌 교역 확대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역사적으로 한때 영국의 파운드화도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 각국의 경제가 피폐해졌고, 미국은 전쟁 특수로 경제가 급성장하였습니다. 이후 미국의 경제력과 국력을 배경으로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