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운이라는게 있긴합니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나타난다고 주장되는 구름이다. 하지만 학계에선 근거 부족으로 정설로 인정 받지 못한다. 즉, 현재로서는 도시전설에 불과한, 그야말로 괴담이다.
위에 실제로 지진운이 관측되고 나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도, 사실은 그저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다. 지진운이 관측되고 실제 지진이 일어난 경우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이런 도시전설이 떠도는 것이지 지진운만 관측되고 실제 지진으로 이어지지 않은 무수한 일들은 무시되고 있는게 맹점이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더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는걸 설명하려면 지진운의 관측량과 실제 지진으로 이어진 빈도가 높다는 최소한의 통계치라도 필요한데 이러한 유사과학은 '2주전에 삼겹살을 먹었는데 오늘 지진이 일어났으니 삼겹살을 먹는 것과 지진의 발생에는 인과관계가 있다'라는 주장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이번 익산 지진 전에 관측된 구름도 단순한 렌즈 구름일 가능성이 높다. 여름이었으면 또 모르지만 겨울에는 렌즈 구름이 자주 발생한다. 즉, 렌즈 구름이 지진운이라면 렌즈 구름을 자주 볼 수 있는 겨울에는 그만큼 지진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지진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그리고, 암반이 붕괴하면서 석영이 발하는 전자파 및 이온입자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지진운을 만든다는 설 또한 말이 안 되는 것이, 지진운 생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전자파라면 지상에서는 그 전자파의 영향이 눈에 확 띌 정도로 드러나야 한다. 예를 들어 수많은 전자기기들이 갑자기 단체로 오작동한다거나. 하지만 그런 현상이 관찰되고 나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보고는 단 한 차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