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토목공학

경건한개미새67
경건한개미새67

오래된 유적지 같은 건축물들은 오래지나도 남아있는데 요새 건물은 왜 안그런가요?

고대 유적지나 건축물들은 수백년에서 수천년이 지나도 형태를 유지하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현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수십년만 지나도 굉장히 낡고 안정성이 떨어져서 오래 버티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술이 훨씬 발달했을텐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

    건축의 목적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적으로 남아 있는 건축물들의 많은 비율이 신전이나 성전 같은 신을 위한 예배 장소 같은 건축물, 왕이나 귀족의 성, 왕의 무덤 등 정성을 많이 들여서 건축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가치가 높은 건축물은 더 신경써서 유지관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한 것은 현대의 건축물도 비슷합니다. 중요하다거나 상징적인 건축물이라 여겨지면 많은 자본과 기술력을 투자하여 다른 건축물들 보다 더 오래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 공을 들인 경우는 다른 건축물들에 비해서 오래 유지됩니다.

    추가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에 대한 목적이 강한 건축물들 중 재건축을 생각하고 건축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지관리를 하는 것 보다 철거 후 재건축을 하는 것이 더 수익성이 높다 생각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으로 건축하는 경향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시장 논리에 의한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윤을 더 남기려는 욕심에 품질이 떨어지는 결과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한 수준의 건축과 욕심에 의해 품질이 낮은 건축을 하게 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오래된 유적지 중 상당수는 신전, 피라미드, 성벽 등 영원히 남을 기념비적인 목적이나 국방, 권위의 상징으로 지어졌는데, 당대의 최고 기술과 재료를 동원하여 최대한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반면 현대 건축물은 주거, 사무, 상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어지며, 경제성, 효율성, 시대 변화에 따른 용도 변경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대 건축물은 주로 돌, 벽돌, 회반죽 등 비교적 단순하지만 내구성이 뛰어난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두껍고 육중하게 지어졌고, 구조 자체가 단순하여 하중을 견디는 방식도 직관적입니다. 현대 건축에서는 철근 콘크리트, 철골, 유리, 다양한 복합 재료 등이 사용되지만 이러한 재료들은 고대에 비해 가볍고 유연하며, 더 높고 복잡한 형태의 건물을 짓게 해주지만, 재료 자체의 노화나 부식에 취약한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현대 건물은 내부의 복잡한 전기, 배관, 공조 설비 등도 수명에 영향을 미칩니다.

    오래된 유적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들은 지속적인 보수나 관리가 이루어졌거나, 비교적 변화가 적은 환경에 있었던 경우가 많고, 현대 건축물은 대기오염, 산성비, 급격한 온도 변화 등 환경적 요인과 내부 설비의 노후화로 인해 꾸준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며, 경제적 또는 사회적 변화로 인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경우가 빈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