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어른인데 왜 자꾸 안아달라고 하고 싶을까요?
나이가 서른인데 나이가 칠십이신 엄마께 안아달라고 하고 싶을때가 종종 있어요. 엄마는 제가 태어날때부터 지체장애 2급이시고 제가 대학생 때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나셔서 산소호흡기도 늘 하셔야 하고 체구가 아주 작으세요.. 엄마 어릴 때 척추뼈가 어긋나셨는데 수술을 못하셔서 그대로 자라는 바람에 키도 130cm도 안 되고 몸무게도 35kg정도 나가셔요.. 다행히 거동은 하시는데 안아달라고 하면 힘들어하셔서 거의 안해요.. 결혼도 했는데 남편한테 해달라고 하라고 하시기도 하고요.. 근데 주말부부라 평일엔 그럴수가 없네요.. (엄마가 편찮으시기도 하니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아요) 저도 안 그러고 싶은데 가끔 안기고 싶어요.. 아빠는 저 8살 때 뇌를 다치셔서 지금 20년 이상 거동 안되시는 상태시고요.. 목에 기관삽관을 해서 의사소통도 어려워요..
무튼 현재상황은 이런데 다 큰 성인이 왜 자꾸 안기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신연주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애정이나 소통, 스킨십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충족되지 않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네요
어린 학생일 때부터 지금까지 생떼라도 맘대로 부려 보셨을까요?
길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장난감을 졸라 대고
책임감 같은 것 따위 없이 제멋대로인 사춘기도 보내셨어야 하는 것을...
아프신 가족들을 배려하느라 꾸욱 참고 누르고 사셨나 봅니다.
애정은 대리나 보상 같은 게 안되더라고요.
부모와의 사랑은 부모와 나눠야 하고 아이와의 사랑은 또 아이와 느껴야 알 수 있는,
누구의 사랑을 대신해서, 보상받아서 가 불가하고 그저 결핍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토닥토닥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께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이라면 지금이라도 많이 안기세요^^
어리광 부리는데 정해진 나이가 어디 있답니까? ㅎㅎㅎ
앞으로의 님의 인생에 좋은 날만 가득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행복하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어른이여도 당연히 애정과 관심의 욕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내담자분의 말씀 처럼 다 큰 어른이어도 어머니, 아버지 혹은 남편에게 안기는 것은 이상한 것 아니죠.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에서 더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담자분이 반복적으로 안아달라고 하는 행동에 대해 이번 질문처럼 의구심이 드는 것이 마음 한편으로 내 스스로에 대한 확신감이나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내가 불편해 하는 점이 정말 안아주는 행동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불편감이 있는 것인지 탐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어머니에게 안아 달라고 요청하기보다 어머니가 불편하지 않은 자세를 찾고 내가 먼저 안아주고 긍정적인 감정을 교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짧지만 내담자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나이가 많던 적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은
그릇된 심리가 아닙니다
더 시간이 지나기전에 마음껏 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어린시절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무의식적으로 남아있어 이것이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날수있는 부분입니다.
흔히 말하는 애정결핍의 정도는 아니나 스킨쉽이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큰듯합니다.
안아달라고 하는것은 나이가 많아도 나쁜것은 아니나
모친이 힘들어한다면 이런 부분을 줄이고 다른 것들로 애정을 확인 받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이런부분을 수정하고 싶고 고치고 싶다면 상담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어린시절 애정을 못받았다고 느끼는 핵심감정을 찾아서 수정하면 도움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