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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센때까치29
굳센때까치2924.01.25

과거 얼음을 수출했던 시기가 있다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했나요?

얼음은 냉동고가 발명된 지금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냉장, 냉동고가 없어서 추운지방에서나 즐길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얼음을 가져다가 더운나라에 팔았다는 얘기가 있던데, 상식적으로 어떻게 녹지 않고 얼음이 수출된건가요? 냉동고 없이 얼음을 어떻게 이동시켰고, 또 수입하는 곳에선 어떻게 얼음을 먹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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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3대 왕 유리 이사금 때 장빙고를 설치하여 얼음을 저장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삼국유사>에는 지증왕 6년(505)에 얼음을 저장하도록 명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장빙고는 겨울철에 강이나 호수에서 채취한 얼음을 보관하는 창고였으며 왕실과 고급 관리들에게 공급되었습니다. 또, 얼음은 음식물을 신선하게 유지하는데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생선이나 육류 등을 저장하기도 했습니다. 얼음 수출은 주로 여름철 더위가 심한 지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얼음 수요가 증가했고, 조선 후기에는 얼음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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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원전 1700년 에도 냉동고는 있었습니다.

    다만, 현대식 으로 아무리 더워도 얼음이 생기는 그런 기계가 아니라

    추울때 얼음을 모은 다음에

    최대한 추운 장소, 땅속같은 곳에 넣어둬서 비교적 덜 녹게 만드는 방식이었구요

    얼음 수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했습니다

    말씀하신건 아마 1800년대 미국의 사업가 프레데릭 튜더(Frederic Tudor)이야기같은데

    금수저 였던 튜더는 여행을 자주 했으며

    어릴때 카리브해로 가족 여행을 하면서

    보스턴에 겨울되면 얼음 많은데 그걸 카리브해로 가져오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어른이 된후 실제로 저 생각을 실현한 튜더 지만, 첫 수출은 약 4,500달러의 손해만 본 실패 였다고 합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얼음이 잔뜩 녹았는데

    얼음 자체를 처음보는 카리브해 사람들이 저게 뭐고 어디쓰는지 이해를 못해서 팔리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후 운송되는 얼음에 단열재를 최대한 바르고

    아바나에 거대 얼음 창고를 지어서 커다란 얼음을 만들어 공급을 안정화 하면서

    (얼음이 크면 클 수록 녹는 속도도 느려지니까요)

    수출 시도 3년만에 흑자전환 하고, 인도등까지 얼음을 수출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수출 산업은 얼음냉매 기술이 개발된 20세기 초반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최신 기술인 냉동고를 쓰는 것 보다 그냥 전통방식으로 얼음을 옮기는게 쌌기 때문이죠.

    하지만 1차 대전 무렵부터 냉동고가 더 싸져서 얼음수출 사업은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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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추운 지방의 얼음을 열대지방에 가져다 팔면 장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 미국의 프레데릭 튜더는 1806년 2월 10일 보스턴의 한 호수에서 얼음을 잘라 배에 싣고, 2400km떨어진 카리브해의 프랑스 식민지 마리니크로 실어나르는데 열대 기후에 익숙한 사람들이 얼음을 구경만 할뿐 아무도 그 용도를 몰랐고 얼음은 그냥 녹고 맙니다.

    그러나 그는 현지에 냉동창고를 만들고 주민에게 얼음 사용법을 가르쳤고, 제재소에서 나오는 톱밥이 얼음을 보관하는데 유용한 소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고용인력을 늘리고 선박과 창고시설에 투자해 대량 수송체계를 갖추는데 수송하는 동안 얼음이 녹게됩니다.

    1815년 쿠바 하바나에 얼음창고를 만들고 얼음장사 10년째 되던 날 1816년 그는 쿠바에 얼음을 팔고 돌아오는 배에 열대과일을 남은 얼음으로 냉장보관해 뉴욕으로 이동, 냉장법을 개발하고 수송기간을 단축하면서 바나나와 오렌지 등이 온전히 도착할수 있게됩니다.

    그는 톱밥에 대패밥, 겨 등을 넣어 냉장법을 개선하고 말을 이용해 호수와 강의 얼음을 절단 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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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4.01.25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얼음을 열대지방에 가져다 팔면 장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이 바로 미국의 프레데릭 튜더(Frederic Tudor, 1783~1864)라는 인물이라고합니다.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그는 13살때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열대지방인 카리브해 섬을 방문하고는 그곳에 얼음을 팔아보겠다는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23살이던 1806년 2월 10일, 그는 보스턴의 한 호수에서 얼음을 잘라 배에 싣고 2,400km나 떨어진 카리브해의 프랑스 식민지 마리니크로 실어 날랐으나 현지에 얼음 창고가 없었을 뿐 아니라, 열대 기후에 익숙한 사람들이 얼음을 구경만 할 뿐, 아무도 용도를 몰라 얼음은 그냥 녹고 말았다고합니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않고 현지에 냉동창고를 만들고 주민들에게 얼음 사용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제재소에서 나오는 톱밥이 얼음을 보관하는데 유용한 소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1815년에는 쿠바 하바나에 얼음창고를 만들게 되었으며 톱밥에 대패밥, 겨 등을 넣어 냉장법을 개선하고, 말을 이용해 호수와 강의 얼음을 절단하는 기술도 개발하여 1830년대가 되면서 그의 얼음 장사는 매우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 되었다고합니다. 1933년에 튜더는 영국령 인도의 수도 콜카타(Kolkata, 지금의 캘커타)에 얼음을 수출했으며 튜더는 관세를 철폐해야 얼음을 수출하겠다곤 요구했고, 영국의 식민당국은 그 제의를 받아들여 배에 싣고 온 얼음 100톤 전량을 사들였다고합니다. 튜더는 봄베이, 마드라스 등 인도 주요도시로도 얼음을 수출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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