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빨간색 소변은 정상으로 보기 어렵고, 의학적으로는 혈뇨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50대 남성에서 육안적 혈뇨는 반드시 원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가능한 원인은 방광염이나 신우신염 같은 요로감염, 요로결석, 전립선 질환(전립선비대증 또는 전립선염), 방광 또는 신장 종양 등이 있습니다. 음주 자체가 직접 소변을 붉게 만들지는 않지만, 과음 후 탈수, 혈압 상승, 구토로 인한 복압 증가가 기존 요로 질환을 악화시켜 혈뇨가 드러날 수는 있습니다.
특히 통증 없이 선홍색 또는 주홍색 소변이 보이면 방광 종양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방광암은 초기에는 통증 없는 혈뇨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옆구리 통증이 동반되면 요로결석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내일이라도 가까운 병원에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필요 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이나 방광내시경 평가가 필요합니다. 혈뇨가 한 번이라도 육안으로 확인되면 그냥 두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