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무직이 안맞는걸까요 아니면 제 성격이 문제일까요
안녕하세요 20대후반여자입니다.
경력5년차고, 첫직장(서비스직)빼고는
사무직만 다니고있습니다..
근데 사무직이 안맞는거였을까요...
최근 1년동안 직장을 계속 그만두고,
꾸준히 다니질 못하고 있어요..그전에는 한직장에서 최소 2년정도는 잘 다녔던것같은데, 요즘에는 갖은 이유로 버티질못해서 그만둡니다..
처음엔 엄청 미친듯이 조용한 회사를 다녔는데,
제가다녔던 회사 중 가장 대화아예일절없는(가까워도 메신저로소통), 사람사는것같지 않은 곳에서 버텨보자하고 답답하고, 숨소리하나 안나는 사무실에서 멜론노래 하루종일 계속트니까 그것마저 엄청난 소음으로 느껴져 집중이 하나도 안되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중간에 사정을 얘기하고 재택근무하다가 잠깐 하루 나와서 일하는것도 앉아있질못하겟고, 헛구역질도 나와서 퇴사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사무직으로 어딜들어가도 조용하거나 말을안하면, 사무실근무자가 너무많으면..? 트라우마처럼 버티질 못하고, 한달 혹은 2두 뒤에 금방 나와버립니다..
사실 사무직은 현실적으로 조용한게 맞는건데..
제가 움직이 많지 않고, 활발하지 않고,조용한성격이라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말을 어느정도 했던 서비스직(안내/매표)이 더 심적으로는 편했다고 생각이 듭니다..진상/컴플레인에 대해 맘에 담아두거나 하지않았었고, 거리가 너무멀었던것 , 사무직 안다니면 이상하게 보는 어른들의 편견 등 때문에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너무 현타가 옵니다.. 내가 안맞는걸 해왔던 건지, 이도저도 못하는 제가 뭘 해야할지..또 주변에선 나이도 있는데 이제 일구하기 힘들거라고..그래서 촉박해지고..그래서인지 위축되고 멍청해지는것같고 밖에 나가면 남들시선을 자꾸 신경쓰는 지 행동과 표정이 어색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편한느낌을 받을때가 어떤때인지 생각해보니, 다수보단 소수와의 1:1 대화, 조용하지않지만 너무시끄럽지않은, 딱딱하고 무겁지않은 분위기,나만의공간에서 혼자할수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자기 입맛에 딱 맞는 일은 할 수 없다는 걸 알고있으니.. 사무직이 안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안내데스크나 간호조무사를 직장인반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서 경력을 다시 쌓아서 상담실장을 목표로 해야할지...
조언을 얻고자 이제 마지막으로 결정하자 심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