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성씨는 언제부터 만들어져서 사용되었나요?
우리나라에는 김이박최송 등 다양한 성씨가 존재 합니다. 처음에는 성씨가 없이 이름만 불렸던 것으로 압니다. 우리나라의 성씨는 언제부터 만들어져서 사용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신기한친칠라145입니다.
한국의 성씨(姓氏) 제도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자(漢字)로 성(姓)을 표기하는 특징을 지닌다. 한국의 성씨(姓氏)는 ‘김(金), 이(李), 박(朴)’처럼 한 글자로 된 것과 ‘남궁(南宮), 사공(司空), 제갈(諸葛), 독고(獨孤), 선우(鮮于), 동방(東方), 서문(西門)’처럼 두 글자로 된 복성(複姓)으로 나뉜다.
한국 성씨(姓氏)의 수는 조선(朝鮮) 중종(中宗, 재위 1506∼1544) 때인 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277가지로 기록되어 있고, 고종(高宗) 때인 1903년에 보수(補修)되어 간행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496가지로 되어 있는데, 이는 고문헌에 있는 모든 성(姓)을 넣은 숫자이다. 1960년의 인구조사에서는 258가지의 성(姓)이, 1975년에는 249가지, 1985년의 인구 및 주택 센서스에서는 모두 274가지의 성(姓)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0년의 인구 및 주택 센서스에서는 ‘경(京), 빙(氷), 삼(杉), 소(肖), 엽(葉), 예(乂)’ 등의 성씨(姓氏)가 새로 조사되어 모두 286개의 성씨(姓氏)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외국인들이 귀화(歸化)하여 새로 만들어진 성씨(姓氏)들은 제외한 숫자인데, 그 가운데 복성(複姓)은 단지 4가구 18명의 인구만 조사된 소봉(小峰)과 1가구 10명으로 구성된 망절(網切) 등의 희성(稀姓)을 포함하여 13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