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시장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1990년대의 정보통신 혁명기나 최근 10년의 빅테크 붐처럼 폭발적인 성장기가 있었던 반면, 2000년대 닷컴버블 붕괴 이후 나스닥 지수가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에만 무려 15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걸렸던 침체기도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과거의 놀라운 데이터가 미래의 확정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인구 구조의 변화,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향후 10년은 전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리스크 때문에 많은 자산가와 투자자들이 기대 수익률이 낮더라도 원금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예적금을 포트폴리오의 필수적인 안전판으로 삼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수익률이 반복되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난 10년은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라는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환경이 주식 시장을 끌어올린 측면이 크고, 앞으로는 고금리 정상화와 AI 버블 가능성 등 변수가 다릅니다. 다만 미국 경제의 혁신 능력과 달러 패권이 유지되는 한 S&P500 장기 우상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예적금을 하는 이유는 수익률이 아니라 확실성 때문입니다. 주식은 10년 평균은 좋아도 중간에 50% 폭락 구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 시점에 돈이 필요하거나 심리적으로 버티지 못하면 손실 확정이 납니다. 예적금은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고 필요할 때 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스닥 장기 적립은 좋은 전략이지만 생활비와 비상금은 반드시 안전 자산으로 분리해두는 것이 전제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