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포+염증성 여드름이 너무 고민이에요.
피부 안에 뭔가 둥글하게 딱딱한게 만져지는데 아프지는 않아요.목 부분에 뭐가 환공포증 생길 것 처럼 생기는데 짜며는 노란색 딱딱하게 뭐가 나오고요.모공도 많이 열렸어요...뭐가 얼굴에 많이 나요.원래부터 피부가 약하기는 한데 애크논, 에스로반, 아젤리아, od-td 다 발라 봤는데 잘 안없어져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현재 상태를 보면 비염증성 면포(화이트헤드·블랙헤드) + 반복되는 염증성 여드름 + 모낭각화 경향이 함께 있는 형태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안에서 둥글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것, 짜면 노란 단단한 내용물”은 폐쇄성 면포가 오래 쌓여 ‘미세 낭종 형태’로 굳은 경우가 많습니다. 목 부위는 특히 피지선·각질 변화가 심해 이런 양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기존에 사용한 제품(애크논·에스로반·아젤리아·OD-TD)이 큰 도움을 못 준 이유는 다음 가능성이 큽니다.
1. 모공각질 조절이 충분히 안 됨
2. 균 억제는 되는데 염증·면포 억제가 부족함
3. 피부장벽이 약해 자극 때문에 유지가 어려움
아래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현실적인 치료 전략입니다.
1. 치료 핵심(중요도 순)
(1) 레티노이드(비타민A 유도체)가 가장 중요
면포·모공·피지 조절 효과가 확실합니다. 10대 남성 여드름에서 1차 권고 치료입니다.
아다팔렌 0.1% 겔
기존 시도한 약들보다 효과 범위가 넓습니다.
밤에 ‘쌀톨 크기’*로 매우 소량부터 시작합니다(격일 → 매일).
민감한 피부라도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 확률이 높습니다.
(2) 국소 항생제·항균제는 “염증 있을 때만”
에스로반 같은 항생제를 상시 바르면 내성 문제가 있어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있을 때만 1~2주 사용합니다.
(3) 각질 조절은 SLS 없는 순한 제품로
살리실산, AHA는 과자극이 오면 오히려 악화되므로 주 1–2회 이하로 제한하는 게 안전합니다.
2. 생활·관리
(1) 세안
하루 1~2회, 약산성 클렌저 사용
과세안·스크럽 금지
샤워 후 목·턱 라인 제대로 헹궈서 샴푸 잔여물이 안 남게 하는 게 중요
(2) 보습
레티노이드 초기 자극을 줄이기 위해 저자극 보습제 필수
(시카류·세라마이드류 추천)
(3) 손으로 짜기 금지
말씀하신 “노란 딱딱한 알갱이”는 짤수록 낭종화/흉터화 위험이 있습니다.
3.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집중적으로 빨리 좋아지고 싶다면 아래가 효과 대비 부담이 적은 순서입니다.
1. 압출 + 약물 병행
딱딱한 면포·낭포형은 전문가가 압출하면 효과적입니다.
2. 저용량 로아큐탄(이소트레티노인)
10대/남성/면포·염증 혼재형이면 상당히 반응이 좋습니다.
건조함 때문에 “저용량(매일 5–10mg)”으로 안전하게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면포·모공 위주면 아다팔렌 단독 치료 지속
8–12주 이상 꾸준히 해야 성과가 확실히 납니다.
4. 현재 상황 정리
딱딱한 내부 면포 → 레티노이드가 가장 적절
목의 다발성 돌기 → 각질·피지 정체 + 모낭염 혼합 가능성
기존 약효 부족 → 코어 약제(레티노이드)가 빠져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 높음
피부 약함 → 저자극 보습·완만한 시작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