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선 이번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스타트업 혹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PE들이 주요고객들이었으며, 20~21년에 유동성이 풍부하던 시기에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몰린 예금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 중에 하나인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22년도부터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하여 해당 자산에 큰 손실이 발생하였고, 동시에 스타트업들의 자금사정이 안좋아지면서, 인출해야하는 자금의 양이 증가하게 되면서, 손실 중인 국채를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도 유동성이 부족하여 유상증자를 하고자하였으나, 이런 상황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국채 장기물에 유동성이 묶여 있었고, 큰 미실현손익을 부담하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현재 추가적인 뱅크런 상황을 막고자, 미국 연준과 관련 기관들은 예금자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쏙 들어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하여 미국중소형은행들에 대한 위험성이 인식되었고, 이는 주식시장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