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으로 미켈란젤로는 네 개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피에타를 이야기하면 보통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놓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떠올립니다. 15세기말 미켈란젤로는 피에타라는 주제를 선택, 피에타를 종교예술의 대표적 도상의 위치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는 전 생애를 통해 네 개의 피에타를 제작하였고, 피에타는 그에게 명성을 안겨주었으며 그가 최후까지 작업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첫 피에타는 성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1498~1499)이고, 두 번째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피에타(1547~1555), 세 번째는 산타크로체 성당의 팔레스티나 피에타(1556), 마지막 네 번째로는 스포르체스코 성에 있는 론다니니 피에타(1552~1564) 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신의 어머니는 지상의 어머니처럼 울지 않는다”고 했듯이 조용히 머리를 숙인 성모 마리아는 동적인 요소가 없고, 내려뜨린 왼손만이 간접적으로 고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