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양상만 보면 급하게 위험한 상황으로 보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원인별로 구분해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 초기에 가래가 늘고 색이 진해지는 것은 흔합니다. 흡연 중에는 기관지의 섬모 기능이 마비돼 있다가 금연 후 회복되면서, 그동안 폐와 기관지에 붙어 있던 타르·미세먼지·그을음 성분이 가래로 배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누런 가래 속에 검은 점, 가루, 껍질처럼 보이는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특히 흡연력이 길었던 경우 더 잘 관찰됩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단순 금연 반응으로만 보지 않고 진료가 필요합니다. 검은 이물질이 수주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가래 양이 점점 늘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 피가 섞이거나 흉통·호흡곤란·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 과거 진폐증·결핵·만성 폐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현재로서는 금연 과정 중 배출되는 잔여 물질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금연을 유지하면 점차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2–3주 이상 계속되거나 양상이 악화되면 흉부 X선 촬영과 객담 검사를 포함한 호흡기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