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에 중국인, 특히 조선족이 많이 모이게 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겹친 결과입니다. 80~90년대까지만 해도 대림은 조용한 주택가였고, 부모님 말씀처럼 한적하고 살기 좋은 동네였던 게 맞습니다. 그런데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들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처음엔 구로공단 근처 가리봉동에 정착했다가 재개발과 임대료 상승으로 대림동으로 옮겨오게 된 거예요. 대림은 교통이 편리하고 집값이 저렴했으며, 이미 조선족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어서 정착하기 쉬운 환경이었죠. 이후 정부의 재외동포법 개정과 방문취업제 시행으로 체류가 안정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됐고, 지금처럼 중국풍 상권과 문화가 자리잡게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