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비취)은 조선시대에도 비취라고 불렀나요?
비취가 전 영어로만 알았는데 한자어라고 나오네요 그리고 비치가 옥이라고 알고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비취라고 부른적이 있나요?
저도 알고 있기로는 조선시대에는 거의 다 옥이라고 부른 거 같은데요.
정확히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희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비취(翡翠)는 한자어가 맞고, 비취가 곧 옥입니다. 비취색이라는 말이 짙은 초록을 뜻하게 되면서 비취라고 하면 푸른 옥에만 해당된다는 오해도 받지만 기본적으로는 옥 전체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또, 비취라는 말은 고문헌에 예를 들기 어려울정도로 상당히 많이 등장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세종실록 기록에 "나라에 사람을 보내어 말[馬]로써 주기(朱璣)·비취(翡翠)·대모(玳瑁) 등을 바꾸니" 와 같이 직접적으로 비취를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 옥과 비취 중 어느 단어를 많이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두 단어 모두 고문헌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보석 판매사 입니다.
비취는(翡翠) 경옥(硬玉)과 연옥(軟玉) 두 종류가 있습니다. 경옥과 연옥은 외관상 색채나 옥질이 너무 비슷하여 식별하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그러나 광물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경옥의 성분을 분석하면 규산 58.28%, 번토 23.11%, 제2산화철 0.64%, 석회 1.62%, 고토 0.91%이다. 결정은 매우 적고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옛조상들은 옥이라 이야기 했습니다.
경옥은 단단한건 연옥은 무른것이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옥은 경옥과 연옥으로 나뉘며, 비취는 경옥에만 속하는데 외관의 경우 비취는 전체가 밝고 유리 광택이 나는 반면 옥의 외관은 따뜻하고 기름지고 질박하며 비취색은 없지만 약간 투명하고 비취(翡翠)란 한자어는 경옥과 연옥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옥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비취색' 등의 용례 때문에 '짙은 녹색의 경옥'에 한정하여 부르고 고문헌에서 비취 등이 등장할 경우에는 푸른 옥만이 아닌 전반적인 옥을 가리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