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7세 여아 질염 생식기 냄새 등 관련 문의드립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호중구감소증
7세 여아입니다
호중구 감소증을 앓고 있습니다 (호중구 500 전후)
지난주에 중이염이 고막 터질 정도로 쎄게 와서
현재 완치는 되었지만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는지 외상성 구내염에 어제부터 생식기에서 냄새가 비릿하게 나고 팬티에 노란 분비물이 조금씩 묻어 나옵니다
생식기를 봤을 땐 하얀색 분비물은 아주 살짝 보이고
질 쪽에도 물이 좀 있어 보입니다
두 달 전에도 질염에 한번 걸려서 세토계열인 바난건조시럽 항생제를 먹었었는데 부작용으로 알레르기가 온몸에 올라와 네오시럽 항생제로 변경하였습니다
지난주에 중이염 걸렸을 때도 네오시럽을 일주일 동안 먹긴 했는데 이번에도 네오시럽을 먹여야할까요?
질염이 단시간에 자주 걸리는 것 같아 내일 산부인과를 가서 질염 검사(곰팡이균인지 등)를 하려고 하는데 내일이 금요일이라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올 것 같아서 그동안 네오시럽을 미리 먹이는게 좋을지 아니면 굳이 산부인과 결과가 의미 없다하면 그냥 소아과로 가는게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ㅜㅜ
아이 컨디션은 너무 좋고 다른 감기 증상은 없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요약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항생제를 선제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호중구 수치가 500 전후로 낮은 상태이지만, 전신 증상 없이 국소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원인 확인이 우선입니다.
소아(특히 사춘기 이전) 여아의 질 분비물과 냄새는 성인과 달리 질 점막이 얇고 에스트로겐 영향이 거의 없어, 세균성 질염보다는 비특이적 외음·질염이 가장 흔합니다. 위생 문제, 잔뇨, 대변 오염, 꽉 끼는 속옷, 최근 항생제 사용 후 정상 균총 붕괴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최근 반복적인 항생제 복용 이력과 면역 저하 상태를 고려하면, 항생제 자체가 오히려 균형을 깨뜨렸을 가능성도 큽니다.
곰팡이균(칸디다) 질염은 사춘기 이전 여아에서는 매우 드물고, 주로 장기간 광범위 항생제 사용이나 면역저하가 심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도 전형적으로 치즈 같은 덩어리 분비물과 심한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현재 설명하신 비릿한 냄새와 노란 분비물 양상은 곰팡이 질염과는 맞지 않습니다.
네오시럽(항생제)을 검사 전 미리 투여할 경우, 실제 원인균이 있더라도 배양 결과가 왜곡되어 진단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경험상 항생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아이이므로, 명확한 적응증 없이 재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권장되는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일 소아청소년과 또는 소아 진료가 가능한 산부인과에서 외음부 시진과 기본적인 질 분비물 검사(습식 도말, 필요 시 배양)를 시행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항생제 없이 경과 관찰을 합니다. 그 사이에는 좌욕은 하루 1회 미지근한 물로 짧게, 비누나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고, 속옷은 면 소재로 자주 교체하며, 배뇨 후 앞에서 뒤로 닦는 위생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고열, 하복부 통증, 분비물 양의 급격한 증가, 악취가 심해지면서 전신 컨디션 저하가 동반되거나, 호중구 감소증과 관련된 발열성 중증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소아과 내원이 필요하며 이 경우에는 경험적 항생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 컨디션이 매우 좋고 전신 증상이 없다는 점을 보면, 검사 전 항생제 선투여보다는 진단 후 표적 치료가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