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매일 산책 시켜도 항문낭을 짜줘야 하나요?
나이
성별
몸무게
반려동물 종류
품종
중성화 수술
강아지 산책을 매일 시키는데 항문낭은 짜주지 않고 있어요. 치와와라서 미용을 자주 안시키는데, 미용하러 가면 항문낭을 짜주곤 합니다.집에서 짜주는게 서툴러서 잘 못하는데,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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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항문낭은 짜야할 이유가 사실은 거의 없습니다.
항문낭 질환이 있기는 하지만 항문낭 질환을 유발시키는 제1의 원인은 잘못된 방법으로 항문낭을 짜다가 생긴 항문낭의 파열입니다.
항문낭액은 정상적으로 배변 활동을 할때 변의 겉면에 코팅을 하여 영역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배변을 하게 되면 항문낭액은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고
항문낭을 짜서 배출 시켜도 몇시간내에 항문낭액은 다시 차오르는게 정상입니다.
만약 항문낭을 짜주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야생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모두 멸종했어야겠지요.
그렇다면 항문낭을 왜 짜주라고 와전되었을까요?
항문낭액을 매우 싫어하는 일부 보호자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항문낭을 짜주는것을 서비스 차원으로 생각한 예전 수의사들에 의해
과도한 친절 문화의 한 부분으로 정착이 된 경향이 있습니다.
현직에서 물러났으니 이제는 말할 수 있네요.
정상적인 경우 항문낭 짜줄 필요 없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만 관리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항문낭을 짜주겠다는 수의사, 미용사 선생에게 꼭 말해주세요
"우리아이는 항문낭 짜지 말아주세요"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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