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하셨으니..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화생방 훈련 같은 경우는 보통 사람들도 도저히 못 참겠다, 죽을 것 같다는 공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계속 겪는 것이 아니라,
공포와 불안은 시작과 끝이 있는게 특징이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은 말 그대로 느낌일 뿐이고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죽을 것 같다는 것도 실제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고요..
그래서 일단은 '죽지 않아' 라는 것을 아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죽지 않는 것을 안다면 상황에 따라 내가 이 정도면 견딜만 하겠다 싶은 것들을
위계로 정해 보십시오. 예를 들면 건물 안에 들어가는 정도면 괜찮다 싶으면 단계적으로
노출을 해보시고 그 다음엔 방에 들어가는 것,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 식으로 점점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시도해 보시는 겁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약물에 심리적으로 의존될까 걱정이 되신다면 쌩으로도 해볼 수는 있습니다..
단계적 노출을 통해 점점 강도를 높여가시다 보면 공포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더욱 높아지고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