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매는 아닌데 기억력이 떨어져 있어 치매처럼 보이는 이런 경우를 가성치매라고 부릅니다. 노인 우울증의 경우
우울한 기분뿐만 아니라 기억력이 감소하고, 집중력이 저하 되는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보이기 때문에 치매로
보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기억력이 떨어진다며 진료실에 오신 노인 환자분들 가운데 치매보다는 우울증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치매의 경우에는 기억력, 언어기능, 판단능력, 시공간지각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되어
식사하기, 대소변 가리기, 물건사기 등 일상생활 수행에 지장이 점점 나타나게 되며, 증상들이 점점 진행되게 됩니다.
성격과 행동변화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성 치매의 경우에는 치매에 비해 증상이 급성인 편이고, 유발인자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감, 불안, 초조, 불면,
식욕감소 등의 우울증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할 때 치매 환자는 검사에 열심히 응하는 반면에
가성치매 환자는 검사자체를 귀찮아하고 ‘모른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성 치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는 필요하며 진단을 통해 항우울제 등의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