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대체로 몸의 크기가 작은 생물들이 냉동 후에도 해동하면 다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만일 고양이 같은 덩치가 큰 동물의 경우에는 급속냉동을 하더라도 몸의 제일 중앙까지 급속 냉동되지 않습니다. 서서히 얼어죽는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해동입니다. 몸의 표면부위는 녹았지만 몸의 중심부는 아직도 냉동육 상태이니까요.
사람의 경우 냉동인간이 어려운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냉동이야... 혈액을 모두 빼고 특별히 제조된 부동액으로 혈관을 채우고 여러 장기가 손상되지 않는 처리를 해서 가능하다 해도... 해동시 표면과 중심부의 온도차이는 매우 크고 오랜 시간해동을 해야 됩니다.
냉동하면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분은 냉동시 부피가 10%정도 늘어납니다. 따라서 세포가 터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극복해야겠지요. 해동했는데 마치 얼린 고기 해동시킬때처럼 피가 철철 흘러내리면... 곤란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