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는 계속 올리는데 왜 11월부터 환율은 떨어지고 있나요?
미국 기준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고, 비록 한국 기준금리도 오르지만 그 갭이 좀처럼 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1월부터 환율은 급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다른 요인이 작용하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달러 환율은 작년 11월 10일 오후 10시 30분 미국의 CPI값이 예측치보다 낮게 나온 직후 향후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고 이 직후 다음날인 11월 11일 장 시작과 함께 50원의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대로 여전히 금리격차는 큰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율을 결정하는 것이 현재의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아니라 앞으로 발생하게 될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의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미국의 CPI값이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속적으로 커져가게 되었고 이후에 미국과 한국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1.25%로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의 정점금리 수준인 5%~5.25% 수준에서 크게 상회하는 6%이상의 금리까지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이로 인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져야지만 달러환율이 상승할 원동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한-미간의 기준금리 차이는 최대 1.25%에서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시장이 확신하고 앞으로는 점차적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환율은 결국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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