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혜민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외국인 투자 자금dl 꼭 금리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 자금을 보면 주식 투자를 위해 들어온 돈도 있고,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온 돈도 있지요.
1.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 채권에 투자된 외국인 자본은 금리의 영향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금리가 낮은곳에서 금리가 높은곳으로 자본이 흘러가기 때문에, 한미간 금리 격차가 커지면(한국 기준금리가
더 낮을 때) 투자금이 유출되는거죠.
그런데 예외도 존재합니다. 스왑거래라는 것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금의 꽤 많은 비중이 이 스왑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좀 복잡할 수 있는데 설명을 드려볼게요.
미국에서 3년을 살게 된 김씨와 한국에서 3년을 살게된 존이 있습니다.
김씨는 달러가 필요하고 존은 원화가 필요해요.
3년간 사용하기 위해 이 둘은 서로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합니다. 서로 빌려주는 셈이죠.
그런데 아무래도 원화보다는 달러의 가치가 훨씬 높죠.
그래서 이 둘의 계약은 보통 이렇게 됩니다.
"존과 김씨는 서로 같은 금액의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하되, 김씨는 존에게 추가로 연 1,000만원을 지급한다."
만약 한미간 기준금리가 더 벌어진다면(한화 가치가 더 떨어진다면 ) 연간 1,000만원이 아니라 1,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수 도 있겠죠.
이렇게 되면 존의 입장에서, 원화 기준금리가 떨어지는게 꼭 나쁜 일일까요?
연간 200만원을 더 받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김씨와 맞바꾼 원화를 쭉 들고있을 수도 있겠죠.
이렇게 스왑거래를 바탕으로 한 채권 투자 외국인 자금은, 금리가 낮아져도 많이 유출이 되지 않습니다.
2. 외국에서 들어온 투자금 중에는 주식투자 자금도 꽤 많아요. 이들은 우리나라의 주식시장, 주가의 등락에 관심이 있지
기준금리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원래 기준금리에 예민하지 않습니다. 각자 주식시장이나 기업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선택을 할 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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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