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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콩중이216
건강한콩중이21622.12.14

때를 미는게 피부에 좋은건가요?

나이
29
성별
남성

어렸을 때는 때를 밀면 시원하고 피부도 보송해져서 한달에 한번은 밀었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체세포 분열횟수가 무한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밀지 않고 있어요...

때를 밀수록 표피 탈락이 빨라지고 내피 분열도 같이 이루어지니 결과적으로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ㅠㅠ


제가 추측하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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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12.15

    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노동영 의사입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피부에 가장 안 좋은 습관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때를 미는 행위입니다. 때는 절대로 안미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노화와 직결됩니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은 각질층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때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아주 중요한 피부 장벽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라마이드를 포함한 여러 천연 피부 장벽 물질들이 각질층에 존재하여 피부의 보습을 유지하며, 각종 유해항원이나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기전 중 하나가 이러한 천연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때를 미는 행위는 이런 피부염을 일부러 유발하려고 하는 행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습제를 많이 발라라고 하는 이유가 보습제에는 유분과 세라마이드 같은 인공 피부장벽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공 피부장벽물질이 천연피부장벽 물질과 유사할 수록 보습제 가격이 비싸지는데, 때를 미는 행위는 이렇게 좋은 천연 피부장벽을 일부러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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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우리 몸의 표면을 덮고 있는 피부는 약 한달간의 생명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표피 가장 아래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피부의 가장 바깥으로 올라오면서 죽은 각층으로 탈락합니다. 각질층은 천연보습인자로서 보습에 아주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질층을 훼손하게 되면 피부 속 수분의 유실이 빨라지고, 때미는 것과 같은 마찰은 피부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권하지 않으며, 염증 유발과 아토피와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데 있어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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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를 민다고 하여서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여 때를 미는 것이 피부에 좋은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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