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왜 24시간인가요????
누가 24시간이라고 정했나요?? 그냥 살다보니 24간으로 정해진건가요?? 아니면 국가간 협의를 봐서 24시간으로 정해진건가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메르인들의 손가락 셈법
앞에서 사람의 손가락 개수가 10개이기 때문에 10진법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했는데,
약 4000년 전에 수메르인들은 손가락의 마디를 세어 더 많은 셈을 할 수 있었다고 해요.
먼저 손바닥을 펴서 바라보세요. 그리고 엄지손가락으로 나머지 4개 손가락의 마디를 모두 세면 한 손당 12까지 숫자를 셀 수 있습니다.
4000년 전의 사람들이 수를 세는 데 손가락 마디를 이용했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이런 셈법으로 하루는 12*2=24 시간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의 태양력
시간이 중요해 진 것은 물론 농경을 시작하면서 씨 뿌리고 추수하는 시기를 알기 위해서 였을테죠. 그럼 조금 더 시간을 거슬러 문명의 발상지 고대 메소포타미아로 가볼까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태양신 샤마슈. 샤마슈는 '태양'이라는 뜻이며, 법과 정의를 주관합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인들은 해의 운행을 고려하는 태양력을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자연의 시간에 따라 1달의 길이를 정하고자 했지요. 이는 해가 황도 위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12로 나누어서 그것을 1달의 길이로 정하면 됩니다.
12로 나눈 것은 달이 12번 차고 기울기 때문입니다.
또 고대인들은 하루를 밤, 낮으로 나누고 각각을 다시 12시간으로 나누었다고 해요. 그 결과 지금의 24시간이 된 것입니다.
‘하루’라는 것은 선사시대 인간이 시간을 ‘의식’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해가 뜨고 지면서 생기는 빛과 어둠의 주기에 따라 몸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맞춰진 것이지요.
하루를 24시간으로 고정한 것은 기계식 시계의 출현과 산업의 발달에 따른 것이었다고 하니 어쩌면 예전의 하루는 24시간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구의 자전에 따라 해가 떠서 지는 낮밤의 합의 주기가 평균적으로 24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수천년 전부터 24시간을 1일의 기준으로 사용해왔고 근대에 들어 국제합의에 따라 위도에 따른 표준시간, 날짜변경선 등이 권고되었고, 각 나라는 각자 기준을 따로 정해 이를 참고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국제합의를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국제기준에 따라 일본 도쿄를 기준으로 하는 동경시를 따르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나라 안에 3개 이상의 서로 다른 기준 경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에 같은 시간을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경우 경도에 따라 다른 시간을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그래서 나라에 따라 같은 경도라도 시간이 다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