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격 역시 생후 6년 이내에 거의 80~90%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특히 막 태어나서 12개월까지의 경험이 성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결정적 시기’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주 양육자인 부모와 주로 시간을 보내는 이 시기의 경험은 개인의 애착 유형과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필요를 채워주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나를 보고 웃어주는 부모로 인해 타인을 신뢰하게 되고 사랑받는 자신도 괜찮은 존재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이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경로를 따라 올곧게 성장합니다. 훗날 다소 힘든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이 있고, 주변인들과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건강한 삶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