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타의 탱글네트워크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현재 관심을 갖고 알아보고 있는 종목이 아이오타인데
아이오타는 기존의 체인들과는 다른 "탱글네트워크"라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코인 전송을 해 보니 전송속도가 정말 말도 안되게 느립니다...
보통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것들은 네트워크의 전송이 많을수록(사람이 많을 수록) 전송 속도가 느려지잖아요?
아이오타도 사람이 많을수록 속도가 느려지나요? 아니면 그냥 탱글네트워크 자체의 TPS가 현저하게 낮아서 전송이 오래걸리는건가요?
Tangle이라는 단어를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엉킨 것, 꼬인 것'이라는 의미가 나옵니다. IOTA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고 하지 않고 Tangle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트랜젝션의 처리가 블록도 없고, 체인도 없이 '머리카락 뭉치가 엉켜 있는 것처럼'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흔히 탱글을 '트랜젝션 체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A가 트랜젝션을 일으킬 경우 이 트렌젝션이 처리되기 위해서는 임의로 선택된 다른 두 개의 트랜젝션을 A가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A는 트랜젝션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트랜젝션을 컨펌하기도 하는 이중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IOTA 탱글은 트렌젝션과 트렌젝션이 얽히면서 처리되는 방식인 것이죠. 또한 A는 IOTA 탱글의 이용자이자 트랜젝션 확인자가 되므로 전송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Tangle이 머리카락 뭉치가 엉켜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고 할 때 이론적으로는, 네트워크의 이용자(=확인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트렌젝션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문제점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해 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IOTA 블록체인의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거래 처리 속도가 8.7TPS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용자들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IOTA는 사물인터넷 기계와 기계 간의 M2M(Machine to Machine) 거래에 이용되는 것으로서, 사물 인터넷 기계들이 스스로 필요한 소액의 결제를 할 때 자동으로 IOTA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물론 해당 암호화폐는 거래소에서 사람들이 거래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IOTA의 경우 기계들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아주 소액의 단위까지 분할되어 사용될 수 있으므로 보통은 MIOTA(Mega IOTA=1,000,000 IOTA) 단위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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