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6.25 전쟁이 북한 입장에서 보면 실패 라고 할 수 많은 없습니다. 한국전쟁은 전쟁에 참여한 해당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 전반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는데 갓 탄생한 중화인민공화국 입장에서 보면 비록 인명피해가 큰 전쟁이었지만, 이로 인해 중국공산당과 마오쩌둥의 영향력은 확고해졌고, 국제적으로는 중국의 지위가 강화되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과 혈맹의식은 한국전쟁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마오쩌둥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하였고, 그의 묘가 있는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인민지원군열사묘역은 북중 혈맹관계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단단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깅일성은 자신만의 일인 독제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김일성은 전쟁의 책임을 국내파, 곧 남로당계열에 돌리고 대대적인 숙청을 벌였고 그 뒤로도 반대파를 끊임없이 숙청하여, 58년 초 김일성 유일독재체제를 확립하게 됩니다. 또한 북한은 소련과 중공으로부터의 막대한 원조를 바탕으로 전후복구 경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을 집단농장과 노력동원에 편입시켜 동원체제사회로 만들게 되니 북한으로서는 6 25 전쟁이 김일성 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