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해외와 무역을 많이 했던 시절은 고려시대라고 들었는데, 고려시대에는 어떤 나라와 무역을 했었나요?
우리나라에서 해외와 무역을 많이 했던 시절은 고려시대라고 들었는데, 고려시대에는 어떤 나라와 무역을 했었나요?
가장 먼나라는 어디였으며, 그 당시에는 다른 나라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육로 및 해상을 통한 국제무역이 활발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송나라, 거란, 여진과 아라비아, 일본과의 무역이 성행하였습니다.
송나라, 일본, 아랍국은 해상무역을 주로 하였고, 거란과 여진은 육로무역을 주로 하였습니다.
해상무역은 대부분 국제무역항이 된 벽란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송나라, 아라비아와의 무역에서는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금, 은, 나전칠기, 종이, 인삼 등이었고, 수입하는 품목은 비단, 향료, 서적, 수은 등이었습니다.
거란과 여진에는 주로 곡식, 철제, 구리, 농기구 등을 수출하였고, 모피, 말, 은을 수입하였습니다.
공무역, 사무역 모두 성행하였으나 가장 중심이 된 것은 공무역이었습니다. 각국의 사신을 통해서 공식적인 루트로 들여왔습니다. 거래의 형태는 대부분이 물물교환의 형태였고, 간혹 중국화폐 등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공무역의 경우 조정의 관리들 중 해당국의 말과 글에 능통한 이가 사신으로 갔었기에 당연히 외교관으로서 소통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되고, 사무역의 경우 여러 나라를 오가면서 실전에서 말을 배운 이들이 더러 있어 통역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이태원의 노점상 할머니들도 거래하는 영어는 아주 능숙하게 잘 하시는 것만 봐도 충분히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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