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거절하신 게 본인을 위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봐요. 여행도 즐거워야 의미가 있는 건데, 상비약도 없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떠났다면 오히려 상처만 남는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내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건 나 자신이니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판단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해요. 같이 가는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억지로 맞추다 보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을 미리 방지하신 건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지금은 해외여행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중에 천천히 치료받고 마음이 더 단단해지면 언제든 떠날 기회는 또 올 거예요. 그때 내린 결정에 너무 미음 쓰지 마시고, 지금은 내 마음이 편안한 환경에서 푹 쉬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