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기초체온이 갑자기 높아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복용중인 약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중.

예전에는 기초체온이 36.6이 항상 나왔습니다

작년에 수면관리 못하고 헬스와 식단조절을 좀 무리하게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몸살을 자주 앓아서 체온을 자주 체크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쯤부터 기초체온이 높아진 것 같아요. 원래 몸이 너무 안좋고 두통이 심하면 37.7쯤 나왔는데 지금은 기초체온이 37.4~37.6이 나옵니다

특별히 막 아프고 그런건 없어요. 한번씩 머리가 지끈지끈한 느낌이 있지만 심한 것도 아니고 거의 모르고 있다가 이따금씩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다른 통증때문에 신경과에 갔을 때 의사쌤이 체온을 확인해보시고는 3주정도 해열제, 소염제, 항생제 처방해줘서 먹었었는데 그때 당시 기초체온은 37.3 정도였고 3주째에 37.1정도로 떨어지고 의미없었네요

내과에서는 37.4정도 나왔었는데 이정도는 기초체온이다 하시고 넘어갔었구요

기초체온이 높아지고나서 오히려 몸이 자주 아픈 것 같아서 걱정이예요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높아졌는데 이유가 뭘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냅둬도 되는게 맞을까요?

기초체온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수치만 보면, 먼저 “진짜 발열”인지 “평소 체온이 다소 높게 측정되는 상태”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체온은 원래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움직이기 전, 같은 부위에서, 같은 체온계로 재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 조건이 조금만 달라져도 체온은 쉽게 올라갑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운동 직후, 실내 온도, 측정 부위 변화만으로도 0.3도에서 0.7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경구피임약도 체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임약에 포함된 호르몬, 특히 프로게스틴 성분은 체온을 약간 높게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통은 “조금 높아지는” 정도이지, 계속 37.4에서 37.6까지 유지된다면 피임약만으로 모두 설명되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특히 예전과 비교해 분명한 변화가 있고, 그 이후 몸이 자주 아픈 느낌이 든다면 단순 체질 변화로만 넘기기보다는 한 번은 정리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점은 37.4에서 37.6도가 항상 병적인 열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상 체온은 개인차가 있고, 오후로 갈수록 오르는 일주기 변동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36.6 정도였는데 어느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올라갔다”는 병력은 확인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미열 양상에서는 측정 오류 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 만성 염증성 질환, 드물지만 결핵 같은 만성 감염, 자가면역질환, 약물 반응 등을 감별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검사상 아무 이상 없이 체온만 약간 높은 경우도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현재 양상만 보면 급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통증, 기침, 체중감소, 식은땀, 지속 두통, 심한 피로, 심계항진, 설사, 발진 같은 동반 증상이 없다면 응급성은 낮습니다. 다만 해열제, 소염제, 항생제를 3주 복용해도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면,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열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열을 낮추는 치료”보다 “왜 높게 측정되는지 평가”가 더 중요합니다.

    권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주에서 2주 정도 아침 기상 직후와 오후 늦게, 하루 2회 정도 같은 체온계로 같은 부위에서 기록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맥박, 두통 여부, 생리주기, 운동량, 수면시간도 같이 적어두면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그 기록을 가지고 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부터 확인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보통은 혈액 일반검사, 염증수치, 갑상선기능 정도를 우선 봅니다. 증상에 따라 소변검사나 흉부 평가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수치만으로 큰 병이라고 단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기초체온이 갑자기 높아진 상태가 지속된다”는 점은 한 번 체계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무조건 놔두기보다는, 정확한 방법으로 다시 측정해 보시고 지속되면 내과에서 기본 평가를 받는 쪽이 안전합니다. 특히 38.0도 이상의 발열, 체중감소, 야간 발한, 기침, 심한 두통, 목 림프절 종대, 심한 피로가 동반되면 더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6.01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