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끼는 옷을 입은 뒤 지속되는 명치 통증
낮에 꽉 끼는 옷을 입은 이후로 명치가 계속 아파서 새벽까지 잠을 못 자고 있어요. 출국 중이라 병원에 가기가 여의치 않은데 진경제로 임시방편이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이러한 경우 꽉끼는 옷의 착용이 원인이라면 옷을 벗거나 제거한 후 통증이 호전되어야 합니다. 이후에도 명치부 통증이 있다면 위장관 질환이나 췌담동 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병원 진료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우선 위염 상비약이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약을 드셔 보시고 증상 악화시에는 병원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진경제 복용을 통해서 임시로 증상 조절을 시도해보시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소견이 되겠습니다. 이외에 제산제, 위보호제, 진통제 등의 약물 또한 복용해볼 수 있어 보입니다. 증상이 차도가 없이 지속 및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실질적으로 진료 및 진단, 그리고 치료를 받아보아야 하겠습니다.
꽉 끼는 옷 착용 후 시작된 명치 통증이라면, 복압 상승으로 인한 위장관 기능성 통증이나 위식도 역류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조이는 복부 의복, 장시간 앉은 자세, 공복 또는 과식이 겹치면 위 경련성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경제는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오신 부틸브로마이드(hyoscine butylbromide)나 디사이클로버린(dicycloverine)은 위장관 평활근 경련 완화 효과가 있어 임시 방편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통증의 원인이 위산 역류 성향이라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 이 경우 제산제나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신호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숨쉬기 힘들 정도의 흉통, 반복적인 구토, 검은색 변,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증상이 없다면 옷을 느슨하게 하고 상체를 약간 세운 자세를 유지하며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여행 중이라면 진경제를 1회에서 2회 단기간 사용해보고, 24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양상이 변하면 귀국 후 소화기내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