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통상적으로 대화를 통해 우울감을 물어보거나 호소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파괴적 상황이 벌어지기 전까지 우울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자기 파괴적이라함은 과도한 꼬리 물기, 꼬리 물어 가죽 벗겨내기
과도한 그루밍으로 털이 빠지는 상황
특정 이유없이 식욕부진이 일어나 지방간으로 발전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둘째를 들이고 난 후 밥을 안먹고 살이 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오히려 둘째가 가지고 온 칼리시나 복막염, 에이즈, 백혈병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비만한 고양이는 자신이 평소 먹던 사료량의 20% 수준 이하로 10일 이상 먹는 상황이 지속되게 되면
대사성 문제로 지방간이 발생하여 간손상이 심하게 오며 치료를 개시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동물병원에 가셔서 체크 받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