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신경차단주사를 맞았어요.
동네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후 맞을때는 정말 너무 아프고 다리까지 약물이 쫙 퍼지는 그 때 기절할뻔 했는데요.....
이번에 MRI 찍은 병원에서 주사 맞았는데
하나~도 안아팠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잘못놓으신걸까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주사를 놓은 때는 일시적으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번개가 치는 듯한 통증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제는 주사를 맞고 나서 통증 불편함이 사라지는야 원래 증세는 호전되는냐입니다.
지속되는 합병증이 없고 효과가 좋다면 좋은 치료입니다.
제가 알고있는 가장 많은 환자분들한테 호평을 받으시는 정형외과 원장님의 경우
주사를 맞으면 당일은 끙끙 앓아 눕습니다.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지요
(그래서 사전정보다 없으면 막 욕합니다. 아파서 주사 맞았는데 더 아프다고...)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원래통증까지 거짓말 처럼 사라집니다. 효과도 오래가지요
그래서 그 분의 경우 대전에 계시는데 환자가 전국에서 몰려옵니다.
충분히 통증 여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주사를 놓았는지, 주사의 종류는 무엇인지, 주사를 시행한 위치가 어디였는지, 어떠한 기법을 사용하였는지 등 굉장히 다양한 요인들에 의한 차이로 인하여 통증의 유무 및 그 정도가 정상적으로 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물론 시술자의 숙련도가 미숙하거나 그로 인하여 잘 못 놓았을 경우에도 그럴 수 있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이 그럴 수도 있으며 잘못 놓아도 그럴 수 있습니다. 현재 주의하실 것은 이상 증상이 동반된 것은 아닌지 그리고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닌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통증 여부와 상관 없이 증상이 호전되고 불편함이 줄었다면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