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육상 동물은 코로 냄새를 맡고 호흡도 하지만, 물고기의 코는 오로지 냄새 맡는 역할만 합니다.
육상 동물에 비해 물고기는 후각이 발달했는데, 그 이유는 물 속의 시계가 육상에 비해 엄청나게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흐린 물에서 사는 물고기에게 후각은 생사를 결정하는 문제겠죠.
물고기의 코는 물이 들어오는 부분과 물이 나가는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입 안의 어떤 감각 기관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연결 통로에 후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밀집해 있으며, 물이 들어왔다 나가는 과정에서 냄새를 맡는다고 합니다.
예컨대 연어가 긴 세월 동안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어 고향 하천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은 어릴 적 맡은 하천의 독특한 냄새를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요컨대, 물고기의 코는 냄새를 맡기 위해 달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