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때 왕이 승천하면 어떤 의식이 진행됐나요?
조선시대 왕이 승천하거나 또는 왕세자가 태어난 날이면 백성들은 그 날 하루 어떤 의식을 취했나요?
경성쪽 백성들만 그 소식을 바로 접했을텐데, 그럼 경성쪽에서만 행사나 의식을 거행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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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조 19년(1795)년 윤 2월,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앞당겨 화성에서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사도세자와 부인인 혜경궁은 1735년 생 동갑내기인데, 사도세자의 생일이 1월 21일이고 혜경궁의 생일은 6월 18일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회갑 잔치라고 하지만 사실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구갑(舊甲)도 겸하였지요. 궁내에서는 여러 잔치와 공연등을 하였고 이러한 궁내 연회가 끝나면 백성들에게도 음식과 식량을 챙겨 주었다고 합니다.
이때 에는 화성부에 사는 사민(四民-鰥寡孤獨), 즉 홀아비와 홀어미, 고아와 독자(단독 세대주)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쌀을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또 사민에는 들지 않지만 굶주린 사람들(기민饑民)을 위해서도 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먼저 죽을 끓여 먹였다고 하지요. 주린 배로 쌀을 지고 가기 어려운 마음을 헤아린 것이다. 그리고 노인들을 초청하여 양로 잔치까지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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