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대은 과학전문가입니다.
1. 진화론은 과학적 체계로서, 일반대중이 주지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체계적이기 때문에 과학을 논함에 있어서 창조론적 믿음이 개입될 여지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즉, 진화론은 인류 역사의 상당부분을 설명하는 매우 체계적인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과학은 그 태생부터가 반박 가능한 것이지만, 이것을 만만히 보아 신앙을 기초로 과학을 반박하기 시작한다면 그 기초가 매우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과학적 체계를 기반으로 창조론을 주장하며 진화론을 반박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이란 항상 미지의 영역이 존재하며, 이러한 부분에는 창조론적 믿음이 자유롭게개입될 수 있다. 물론 그 영역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사실 모든 과학적 체계를 뒤집고 창조론을 믿을만한 사상적 자유까지도 우리에게는 존재한다. 진리는 그만큼 먼 곳에 있다.
3. 창조론을 이야기할 때 주로 기독교적 창조론이 언급된다. 그러나 사실 창조의 주체나 방법 시기 대상 등등에 있어서 다양한 창조론이 존재할 수 있다. 기독교적 창조론 외에도, 앞으로 완성될 진화론 내지는 제3의 설 (스파게티교, 원숭이교, 외계인 등등)도 가능하다. 미지의 영역에서 이 모든 사상들은 동등하며 믿음은 각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