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장누수 증후군이 의심되네요.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에 의해서 장점막들이 손상됩니다.
원래는 점막 위에 얇은 점액 막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손상되면 알코올과 장점막이 직접 닿게 되고,
그래서 장 점막이 손상되면 음식물의 투과성이 증가합니다.
원래는 아주 작은 입자로 흡수되던 음식들이 조금 큰 덩어리인 상태에서 흡수되면
몸에서는 이런 입자들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지해서 항체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음식 입자가 유입될 때마다 면역 반응, 염증 반응이 반복됩니다.
와인이나 맥주를 즐기신다면, 히스타민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 역시 장점막에도 위치하는데요,
점막 손상으로인해 이 효소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히스타민에 취약하게 됩니다.
히스타민이 들어와도 몸이 잘 해결하지 못하고
히스타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이 효과적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원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능의학 진료를 하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일단 술을 줄이시면 좋겠습니다.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들은 검색해보면 알 수 있는데, 그런 음식들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