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된 아기가 하루 700~800ml 내외를 섭취하는건 한국 영아 표준(체중 1kg당 약 150ml) 기준에서 꽤나 적절한 양입니다. 오늘 나타난 저녁 폭식이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정리해서 설명 도와드리겠습니다.
생후 3개월을 앞두고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급증하며 일시적으로 수유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답니다. 낮 동안 시각이 발당하며 주변 환경에도 호기심이 생겨서 수유에 집중하지 못하다가(산만함), 저녁에 부족한 열량은 한꺼번에 채우려 하거나 밤잠을 길게 자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양을 늘려주는 현상입니다.
한 번에 280(200+60)을 먹는건 이 시기 아기 평균 위 용량(150~200ml)을 초과하긴 합니다. 아기가 구토를 하거나 배앓이로 울지 않는다면 괜찮은데, 위가 늘어날 수 있으니 두 가지 사항을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을 때는 공기도 많이 섭취하니, 수유 중간에 트림을 시켜서 소화를 도와주세요. 배가 고픈게 아니고 단순히 빠는 욕구로 계속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ml 이상 먹었는데 더 보챈다면 쪽쪽이로 욕구를 충족시켜 보시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하루 총량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아기 컨디션이 좋다면 일시적인 발달 과정이니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